오늘하루
제천여행
연실이
2017. 8. 2. 17:59
비가 오려나....
해가 나려나....
설레는 여행길이
함께라서 좋았지요.
깔깔 웃을 수 있어 좋았지요.
꽃들이 우릴 반겨주고,
빗길에 흘러내린 바윗돌도 반겨주었고,
비를 맞아 활짝핀 나리꽃 무더기도 좋았어요.
찬이 많치 않아도
계곡 물소리에 절로 흥이나
무얼 먹어도 맛났어요.
가장 편안한 벗들과
가장 편한 옷들을 걸치고
조금 호사스런 통나무집에서 누리는
자연과의 만남은
쫒기듯 살아가는 우리를
어린시절도 생각나게 했고,
돌아가신 부모님도 생각게 했고,
모든 만물들이 한데 녹아
함께하고 있음을 감사하게
했지요.
또 오지요~
이런 시간이 또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