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왕산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이글을 올립니다.
위의 사진은 주왕산 시외버스터미널 안의 매점에서 버스승차권을 판매하는 기기 입니다.
완전 커피 자판기를 응용해 만든것 같은 발매기인데 5만원권도 안들어 가더군요.
여행경비 중 비상금을 이용하기위해 카드 발매를 하려 했으나 카드는 안된다고 하고
현금으로만 이용을 해야 한다고 해서 불편했습니다.
매점에서 버스표까지 매매하고 있었는데, 아마 이런식으로 탈세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외버스 기사분의 말씀으로는 아무리 관광객들이 항의를 해도 안듣는 다고 하더군요.
말하자면 매점 운영자의 독점 영업이였습니다.
친구와 주왕산의 비경에 취해 감탄하며 내려와서는 터미널의 횡포에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있어서 안될것 같아 국세청 국민신문고에 건의를 했습니다.
아래 글은 저의 건의 글과 안동 세무서에서온 답변 글입니다.
혹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여행하시는 분들께 참고 하시기를 바라며 글은 올립니다.
≪국세청 국민신문고에 건의한 내용≫
친구와 안동을 거쳐 주왕산으로 여행을 떠나 산행을 하고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에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울로 오는 차료를 예매 했습니다.
매표소에는 무인매표 기계로 차표를 발매했는데, 보아하니 카드지불이 안되는 것이였습니다.
저희는 현금은 있었으나 다른 용도로 쓸것을 대비해야하므로 매점 아가씨에게 물으니 이곳은
현금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카드 안되는 곳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자기네는 카드는
안되다는 것입니다. 무뚝뚝하니 아예 말도하지 말라는듯 듣는 척도 안하는 것이였습니다.
2층에 탐방안내소에 가서 문의하고 이런 일은 청송군에서 왜 묵인하고 넘어가느냐고 항의를 하니
그곳에서도 자기네와는 상관 없으니 현금이 없으면 1층에 은행CD기가 있으니 현금인출을 받으라는 권고를 하더군요. 어의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현금을 털어 예매를 하고 시간이 되어 버스터미널에 다시 왔습니다.
경기고속 기사분이 오시기에 사정을 얘기 했습니다.
기사분이 말씀하시길 여러차례 관광객들이 항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답니다.
그 매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매표소 관리도 하는데 아가씨는 운영자 딸이라더군요.
버스회사 측에서도 버스 회사쪽으로 넘겨지길 바라지만 매점주인이 청송군에 무슨 "큰 뒷배경"이
있는지 아무리 항의해도 소용이 없답니다.
현금만 받으면서 정말 솔직하게 신고가 되고는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주말에는 하루에 수천만원이 오고갈텐데 말이지요.
너무도 멋있는 주왕산 관광에 취해 있다가 마지막에 주왕산에 대한 이미지가 엉망이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이런 일은 어떻게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인지...
앞으로 또 주왕산에 가기가 꺼려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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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의 처리 결과≫
안녕하십니까?
안동세무서 세원관리과 이창구입니다.
제보하신 내용에 대하여 확인결과 당시 사업자의
자녀가 사업자의 부재중으로 잠시 매점을 본 것으로
확인되었고, 사업자가 자녀에게 신용카드단말기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본 건은 고의적인 신용카드 발급거부가 아닌 단말기사용법을 몰라
생긴 오해로 판단되어 『신용카드 가맹점 사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이
적힌 명령서를 교부하여 차후 『신용카드 가맹점 사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
의 명령사항을 위반시 조세범처벌법 제17조에 의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게 됨을 알려서 동일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업자에게 행정지도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항상 국세행정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의문사항은
세원관리과 이창구(054-851-0291)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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