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밥상의 보약이라 할만한 이 오곡밥은
찹쌀, 차조, 콩, 팥, 수수 등 다섯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죠.
약식에 들어가는 잣이나 밤, 대추는 당시 평민들이 구하기 힘든 재료여서
대신 오곡밥을 지어먹었다고 하는데,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해서 서로 나눠먹곤 했답니다.
도정이 덜 됐거나 도정이 안 된 곡류를 골고루 섞어 짓는 오곡밥은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고
붉은 안토시아닌계 성분도 풍부한 '영양밥' 이다
들어가는 곡류의 성질이 제각각이라 미리 불리거나 삶는 등의 손질을 해둬야
맛있는 오곡밥을 지을 수 있어요.
특히 팥은 씻을 때 돌을 잘 골라내서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부어야 삶아야 하고,
삶을 때 소금을 약간 넣어주면
떪은 맛은 없애면서 구수함을 살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들을 조금씩 준비하는게 귀찮다면
혼합되어 나온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지혜랍니다.